임신 중 기형아 선별검사에서 **“신경관결손 위험이 높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산모들이 큰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선별검사는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일 뿐, 아기에게 신경관결손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정밀초음파를 통해 아기의 뇌와 척추를 자세히 확인하게 됩니다.
신경관결손이란?
신경관은 임신 초기에 뇌와 척추가 만들어지는 아주 중요한 구조입니다.
이 구조가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신경관결손(Neural Tube Defect, NTD)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 척추갈림증(Spina bifida)
- 무뇌증(Anencephaly)
- 뇌류(Encephalocele)
등이 있습니다.
왜 고위험이라고 나올까요?
가장 흔한 이유는 모체혈청 AFP(알파태아단백)가 기준보다 높게 측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FP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임신 주수가 실제와 다른 경우
- 쌍둥이 임신
- 태반 이상
- 개인차
-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 임신
즉, AFP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신경관결손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정밀초음파에서는 무엇을 볼까요?
정밀초음파에서는 척추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① 척추가 잘 닫혀 있는지
척추뼈가 일정하게 이어져 있는지,
피부까지 정상적으로 덮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척추 전체를 목부터 엉치까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② 머리 모양
척추갈림증이 있는 경우에는 머리 모양에도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Lemon sign
- Banana sign
등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소견은 간접적으로 척추 이상을 의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③ 뇌실 크기
신경관결손이 있으면 뇌척수액의 흐름이 변하면서
뇌실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 뇌실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합니다.
④ 소뇌와 후두부
소뇌의 모양,
후두와 구조,
후두부 공간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척추갈림증과 연관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⑤ 아기의 움직임
다리 움직임,
발의 위치,
전반적인 태아 움직임도 함께 확인합니다.
신경 기능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밀초음파가 정상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정밀초음파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정밀초음파가 정상이라면 신경관결손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다만 검사 시기와 태아 자세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적검사를 권유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비 부모님께
‘고위험’이라는 결과는 확진이 아닙니다.
많은 산모들이 걱정하며 병원을 찾지만, 정밀초음파에서 정상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초음파 검사 결과를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밀초음파는 단순히 척추만 보는 검사가 아니라, 아기의 뇌와 척추를 함께 평가하여 신경관결손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