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ADS 0란 무엇일까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이나 유방초음파 결과지를 받았는데 **‘BI-RADS 0’**이라고 적혀 있다면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랍니다.

“0이면 가장 안 좋은 건가요?”

“혹시 암이라는 뜻인가요?”

하지만 BI-RADS 0은 암을 의미하는 결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한 판단을 위해 검사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BI-RADS 0이 무엇인지, 왜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BI-RADS 0은 어떤 의미인가요?

BI-RADS(Breast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는 유방 영상검사 결과를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하는 국제적인 판독 시스템입니다.

그중 **BI-RADS 0은 ‘판독을 완료하기 위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즉,

“암이다.”

또는

“정상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기 전에 조금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왜 추가 검사가 필요한 걸까요?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1. 치밀유방인 경우

한국 여성은 치밀유방이 비교적 흔합니다.

치밀한 유방 조직은 유방촬영술에서 병변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를 추가하면 훨씬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작은 혹이 보이는 경우

유방촬영술에서 작은 음영이나 비대칭이 보였지만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초음파나 확대 촬영을 통해 실제 병변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3. 이전 검사와 비교가 필요한 경우

처음 검사를 받았다면 비교할 영상이 없습니다.

반대로 이전 검사 영상이 있다면 수년간 변화가 없는 양성 병변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4.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경우

촬영 자세나 유방 조직이 겹쳐 보이면서 실제 병변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 촬영을 하면 단순히 조직이 겹쳐 보인 것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BI-RADS 0이면 어떤 검사를 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검사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유방초음파
  • 확대 촬영(Magnification View)
  • 압박 촬영(Spot Compression View)
  • 진단 목적 유방촬영술
  • 필요한 경우 유방 MRI

대부분은 외래에서 비교적 빠르게 진행됩니다.

BI-RADS 0이면 암인가요?

아닙니다.

BI-RADS 0은 **‘아직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추가 검사를 받은 뒤에는

  • BI-RADS 1 (정상)
  • BI-RADS 2 (양성)
  • BI-RADS 3 (추적관찰)
  • BI-RADS 4 이상 (조직검사 고려)

등으로 최종 판정됩니다.

실제로 BI-RADS 0으로 추가 검사를 받은 후 정상이나 양성 병변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검사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유방초음파를 하다 보면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BI-RADS 0이면 많이 안 좋은 건가요?”

대부분의 경우 저는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조금 부족해서 초음파나 추가 촬영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권유받은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추가 검사는 병을 찾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 BI-RADS 0은 암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 치밀유방이나 조직이 겹쳐 보이는 경우에도 흔히 나올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은 초음파나 추가 촬영으로 최종 판정이 이루어집니다.

✔ 권유받은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

BI-RADS 0이라는 결과를 받으면 누구나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과 ‘암이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차분하게 추가 검사를 받고, 최종 판독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BI-RADS 1부터 BI-RADS 6까지, 각 단계가 의미하는 바와 실제 초음파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